트럼프 "김정은과 환상적 관계"…중국 책임론 제기

  • 6년 전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의 방해요인으로 다시 한 번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지 닷새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과의 상황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북한과의 문제 중 일부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 때문에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또다시 중국의 책임론을 꺼내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미 협상의 교착 국면을 미·중 무역전쟁의 반격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며 "중국과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해 중국 외교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습니다.

하지만 어제(29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은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한 채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며 북미 협상 문제를 양국의 문제로 국한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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