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비율 30%로 확대…교사-자녀 다른 학교에

  • 6년 전

◀ 앵커 ▶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능 위주의 정시 선발 비율이 30%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시험지 유출 의혹을 막기 위해서 교사인 부모는 자녀의 학교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대입 개편 방안의 핵심은 수능 위주의 정시 선발 비중을 확대하는 겁니다.

현재 19.9% 수준에서 2022학년도부터는 30%로 늘립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 지원 사업에서 제외됩니다.

[김상곤/교육부 장관]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대학들에게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겠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10%포인트 가까이 정시 선발을 늘려야 합니다.

수능 과목과 평가방식도 일부 바뀝니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2개에 선택과목 하나를 정해야 하고 탐구 과목은 문·이과 구분없이 2과목을 선택합니다.

절대평가 과목에는 제2외국어와 한문이 추가됩니다.

교육 관련 단체들은 공론화 결과나 정부의 교육 공약과는 다른 내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종배/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정시 30% 수치를 제시한 것은 1년 동안 진행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으로서…"

[윤지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교육 공약을 파기했습니다. 아이들이 받았던 고통은 여전한 상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일부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자녀 학교에 교사인 부모의 근무를 제한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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