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산불'…"시속 100km 강풍에 불길 번져"

  • 6년 전

그리스 아테네 북동부 해안도시 라피나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7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 소방청 스타브룰라 말리리 대변인은 24일 오후 74명이 숨지고 2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에 불길과 연기가 빠른 속도로 주택가를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불길을 잡지는 못한 걸로 보입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가적 비극 앞에 이날부터 사흘 동안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들도 진화용 항공기나 소방 인력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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