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초기부터 큰 논란이 돼온 일부 이슬람 국적자 입국금지에 대해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최근 강력한 반이민 정책으로 놓고 팽팽한 대립관계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취임 초 전격적인 일부 이슬람 국적자 입국 금지 명령으로 전 세계를 충격과 혼란 속에 몰아넣은 트럼프 대통령.

각 주와 연방지법이 잇따라 제동을 걸자 대상 국가와 제한 조건을 조금씩 바꾸며 2차, 3차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그런데 최고 판결권자인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란과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국적자의 입국을 막는 것은 차별금지 헌법에 위배 된다는 하와이 주 정부의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기쁨을 표출한 뒤 백악관 회의에서도 판결을 극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오늘 대법원 판결이 막 나왔는데, 이번 판결은 엄청난 승리에요. 미국 국민과 미국 헌법을 위한 큰 승리에요.]

아울러 최근 자신이 밀어붙이고 있는 '무 재판 즉결 추방'이나 '기여 이민' 등 강력한 반이민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야당과 언론을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어떤 사람이 들어오는지 알아야 해요. 이번 판결은 언론과 야당의 주장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결정적인 순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번 판결은 대법관 9명 중 5대 4로 이뤄졌습니다.

미 공화당으로서는 오바마 정권 말기에 공석이 된 대법관 1명의 자리를 1년 가까이 인준을 거부하며 버티다 결국 트럼프의 사람으로 채운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 셈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62706362224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