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문점 팀' 한국 체류 연장…북미 추가 접촉 예고

  • 6년 전

◀ 앵커 ▶

이렇게 뉴욕 고위급 회담과 별도로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회담 의제와 경호 문제 등을 조율해왔는데요.

의제 협상을 위해 방한한 미국 대표단은 한국 체류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져 북미 간 추가 접촉을 예고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 김 주 필리핀 대사 등 미국 측 판문점 실무협상단을 태운 차량이 오늘 수시로 숙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초 오늘 출국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며칠 더 한국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CNN 방송도 북미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단이 최소 하루 이상 체류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뉴욕 회담과 맞물려 회담 의제를 조율할 추가 실무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경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상은 싱가포르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에도 취재진을 따돌리고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북미 대표단은 싱가포르 당국의 협조 속에 회담장을 물색하면서 경호, 의전 문제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유력한 회담장 후보지로 샹그릴라 호텔을 꼽고 있으며, 북미 양측이 어제 협상을 벌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판문점 회담과 싱가포르 회담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의 실무 회담들은 긍정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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