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들 보고 경악"...챗GPT에 속 타들어가는 출판업계 [지금이뉴스] / YTN

  • 그저께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발달로 조작 논문이 급증하면서 학술 출판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17년 전통의 글로벌 학술 출판사 와일리가 대규모 연구 사기의 영향으로 19개 저널의 발간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와일리는 앞서 2년간 1만1300개의 연구논문의 게재를 취소하고 4개 저널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와일리 뿐 아니라 최소 두 개의 다른 출판사가 수백 편의 연구논문 게재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물리학회가 운영하는 물리학 전문 IOP 출판은 2022년 900개에 가까운 사기 논문을 발견했고, 이후 IOP 출판은 급격한 수익 악화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조작 논문이 전체 저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학술 출판 업계 및 학계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킴 에글턴 IOP 출판 피어리뷰 및 연구진실성 부문장은 “(사기 논문은) 우리 회사 뿐 아니라 출판업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연구 사기가 급증한 것은 생성형AI를 통해 통째로 혹은 부분적으로 조작한 연구논문을 판매하는 “연구논문 공장”이 기승을 부리면서입니다.

주로 철저한 검토가 이루어지는 유력 학술지는 피하고 소규모 학술 출판사를 통해 출판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조작 논문의 가격은 50달러(약 6만8250원)부터 8500달러(약 1160만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가짜 연구논문을 제출하는 이들 중 일부는 교수 행세를 하며 객원편집 혹은 학회 조직 운영을 맡은 뒤, 해당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도록 공작을 펼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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