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새벽부터 '뺑뺑이' 돌아도 허탕..."운전 못할 뻔 했어요" / YTN

  • 6개월 전
강원도에 있는 수소 충전소입니다.

재고 소진, 단축 운영한다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이튿날 다시 찾은 충전소.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수소 공급 차량을 '튜브 트레일러'라고 하는데, 아침에 1대가 도착했습니다.

사흘 만에 충전소 문이 열리며 충전소 앞은 차량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차량마다 딱 3kg, 그것도 하루 62대만 충전할 수 있는 제한충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득 채우려면 5~6㎏은 넣어야 하는데, 절반 정도,

꼭두새벽 나와 여기저기 뱅뱅 돌며 서너 시간 기다린 운전자들은 답답합니다.

[수소 차량 운전자 : (얼마 기다려 (수소) 넣으시는 거예요?) 두 시간? 두 시간 걸렸나. (두 시간 기다리셨어요? 어디 장거리 가세요?) 장거리 가야 해서…. (어제 그러면 운전 못할 뻔 한 거네요?) 그렇죠.]

[수소 차량 운전자 : (차를 놔두고 다니셨어요?) 어디 밖에 야외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고 수소가 원만하게 돌아가지 않으니까….]

충전소가 문을 닫고, 제한 충전을 진행하는 건 공급 부족 때문.

'부생 수소'를 공급하는 당진 출하 센터에서 수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 업체 가운데 하나인 현대제철 공장 압축기 설비에 문제가 생기며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삼척이나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개질 수소'로 버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수소 공급 업체 관계자 : 당진에서 나올 수 있는 양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서산이나 평택 이런 쪽에서 저희가 공급받고 있습니다.]

유통 구조도 문제입니다.

수소 생산업체들이 남부권에 몰려 있다 보니, 물류비 문제 등이 겹쳐 중부지방은 공급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곤 합니다.

수소 에너지 네트워크는 최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대한 충전소 단축 운영을 공지한 상황.

업계에서는 다음 달 중순까지 수소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ㅣ홍도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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