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저주의 땅' 되어버린 멕시코, 최악의 재난에 절규 / YTN

  • 그저께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작은 마을,

평소 사람과 농작물을 실어날랐던 운하가 바짝 말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멕시코시티 외곽 농부 : 배를 운항할 수 없어 이제 수레로 물품을 운반해야 하는데, 더 많은 노력과 비용, 시간이 들어갑니다.]

10년 넘게 이어진 멕시코의 가뭄은 지난해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하면서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전 국토의 80%가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은 4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단수나 정전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로베르토 아구엘라 / 기후 분석가 : 가뭄으로 댐이 마르고 물이 고갈됐기 때문에 수력 발전을 위한 물이 부족합니다.]

이대로 가면 다음 달 말쯤엔 수돗물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는 이른바 '제로 데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당연히 물 부족 사태는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대선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야 후보를 가리지 않고 상수도 시설의 개선 등 물 관리 강화를 약속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집권당 후보 : 저희가 집권하면 곧바로 여러 지방자치단체 후보와 함께 추진할 (가뭄)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치틀 갈베스 / 야당 연합 후보 : 거짓말의 연속입니다. 셰인바움 후보조차 현 정부가 환경을 보호한다는 말을 믿지 않을 겁니다.]

미국 텍사스주와는 강물의 공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국경인 리오그란데 강의 수위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강의 관리를 맡은 멕시코가 텍사스 쪽으로의 공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당장 농업용수가 부족해진 텍사스주는 강력히 반발하며, 연방 의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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