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숨통 차단" 라파 작전 본격화…국제사회 비판

  • 그저께
"하마스 숨통 차단" 라파 작전 본격화…국제사회 비판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피난민 수십만명이 몰려있는 라파 지역에서 사실상 지상전 본격화를 선언했습니다.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휴전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는 물론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전 본격화를 선언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백 개의 목표물이 타격을 받았고, 우리 군은 기동하고 있으며 전선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 작전은 추가 병력이 그 지역(라파)에 투입돼 계속될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라파는 하마스의 숨통 역할을 하고 있다"며 라파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음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다음 날' 가자에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없도록 하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책임과 휴전을 위한 노력을 회피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대신 라파에서 (이스라엘은) 거부된 군사작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심리에서 라파 공격 중단을 즉시 명령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고 신속한 절차가 필요한 공격의 심각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약속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전쟁이 8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하마스를 괴멸시키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와 접근방식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이집트 #미국 #남아공 #라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